우리 아이 ADHD일까요.

이제 곧 8살이 되는 남자 아이에요. 

평소에는 남자 아이라 너무 장난끼가 심하다 정도였는데 코로나로 온라인 수업을 하면서 제가 옆에서 지켜보니

생각보다 심각합니다. 선생님에게도 연락이 오구요...

일단 집중하는 시간이 5분도 안됩니다. 저는 온라인이라 그런거라고 생각했는데 선생님왈, 학교에서도 집중시간이 짧고

하고 싶은걸 못하게 하면 고함을 지르거나 화를 내기 일쑤였다고 해요.

저는 남자아이니까 그럴 수 있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집에서 온라인 수업하면서 점점 우리 아이를 보면서

느끼는 것은 혹시나 ADHD 검사를 해봐야하나 걱정이 됩니다. 

일단 한 가지를 해도 가만히 앉아있질 않고 손톱을 물어뜯거나 뛰어다니거나 책상 밑을 기어다니거나

그런 행동에 제가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흥분해요. 

입에 자꾸 뭘 넣고 빨거나 씹는 행동도 자주 하구요. 

공부시작하면 하품만 연속으로 해요. 자꾸 화장실 가고 싶다고 하기도 하구요...  




anyway.2022.01.19.조회수 3,97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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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님의 댓글

T.T 작성일

아이 ADHD 증상은
1. 주의력결핍형
2. 과잉행동/충동성형으로 볼 수 있습니다.

[1. 주의력 결핍형]
주의력결핍(또는 부주의Inattention)이란 주의집중을 유지하는 능력이 결핍되어 있다는 말로, 산만하고 오래 집중하기 어려운 것을 말한다. 재미있는 놀이나 게임은 꽤 오랫동안 집중을 유지할 수 있지만, 재미없고 반복적이거나 힘든 공부와 같은 활동은 시작하기도 어렵고 자꾸 다른 얘기를 꺼내고 다른 행동을 하느라 중단되기 일쑤이다.

해야 할 것을 잘 까먹고,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기도 하며, 멍하니 있거나 딴생각을 하느라 다른 사람의 말을 놓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에게 끊임없이 잔소리할 수밖에 없으며, 관계가 나빠지기 쉽다. 이러한 주의력결핍 증상은 아주 어릴 때는 뚜렷이 드러나지 않다가 학교에 다니면서 늦게 알아채는 경우가 흔하며, 청소년기 이후에도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ADHD 아동은 흔히 또래보다 학업 성적이 좋지 않은데 이는 주로 주의력결핍 증상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주의력결핍 증상이 주된 경우는 과잉행동/충동성이 주된 경우에 비해 보다 수동적이고, 덜 공격적이며, 자기주장도 잘 못 하고, 사회성도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2. 과잉행동 및 충동성형]
과잉행동Hyperactivity이란(?)
행동이 과도하게 많다는 뜻으로, 차분하게 앉아 있지 못하고 부산하거나 계속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 자주 넘어지고 다치거나 높은 곳에 기어오르며, 흔히 ‘굉장히 활발하다, 시끄럽다, 극성맞다, 에너지가 넘친다, 가만히 있지 못한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과잉행동은 어릴 때부터
일찍이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아이들에게서 정상적으로 나타나는 활동적인 모습과 구별하기 어렵다. 하지만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등 가만히 앉아있어야 하고, 규칙을 지켜야 하는 나이가 되었을 때 평가하면,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과잉행동의 경우
여아보다 남아에게서 더 많이 관찰된다.
과잉행동은 밖으로 증상이 드러나므로 사회적, 가정적인 문제를 많이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반항적 행동으로 학교에서 징계를 받는 경우가 많고, 사고로 인한 부상도 많으며,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도 많은 편이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일 때에는 팔다리를 흔들고 수업 시간에 다른 아이에게 말을 걸거나 장난치고 쓸데없는 소리를 내고 나대고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이다가, 학년이 올라가면서 점점 꼼지락거리고 다른 아이에게 집적대거나 연필을 씹는 등 자잘한 모습으로 변화한다. 이처럼 과잉행동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차 줄어드는 경향이 강하다.

빠르면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이전보다 훨씬 차분해 보이는 느낌이 들며, 대체로 청소년기나 성인기가 되면 그다지 행동이 크거나 과하다는 느낌을 주지 않게 된다. 이처럼 나이가 들면서 과잉행동이 줄어들기 때문에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과잉행동/충동성형이나 혼합형보다 주의력결핍형이 많아진다.

충동성Impulsivity이란(?)
욱하고 충동적인 성향을 말하며, 기다리는 것을 힘들어하거나 갑자기 끼어들거나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대답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지시가 끝나기도 전에 성급하게 반응하고, 위험한 행동, 불필요한 행동, 나중에 후회할 행동을 자주 한다. 성급한 실수가 잦고, 부정적이거나 파괴적이고 위험한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충동성은 부주의한 모습과는 뚜렷이 구분되지만, 과잉행동과는 잘 구별되지 않고 함께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 진단기준에서도 과잉행동과 함께 묶어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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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star님의 댓글

morningstar 작성일

걱정이 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위에 적어주신 것만으로는이 아이가 ADHD다 아니다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병원에 가셔서 검사를 받아보시고, 혹여라도  ADHD라는 결과가 나온다고 해도 약물 치료도 가능하니 어릴 때 발견해서 일찍 치료하는 것이 아이에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