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ma님의 댓글
Emma 작성일
크레딧 점수는 총 5가지 항목을 확인합니다.
* 대출금을 얼마나 잘 갚았는가
* 빌릴 수 있는 총 금액 대비 얼마나 빌렸는가
* 크레딧 히스토리는 몇년이나 되는가
* 얼마나 다양한 대출이 허용되었는가
* 최근에 대출을 받은게 어느 정도 인가
입니다. 크레딧 카르마는 이것에 추가로 채무 불이행 기록이 있는가 도 명시하고요.
우선 첫 번 째는 카드를 만든적이 없다면 카드를 만드시길 바랍니다.
특히 갓 18세가 된 아이가 있다면, 꼭 카드를 하나 만들어주시길 바랍니다. 만들고 전혀 쓰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만드는 것" 이 중요한거죠. 한 달에 커피 한 잔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크레딧 히스토리를 만들어야 신용점수를 계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8살에 차 사고 집을 살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 제일 쉬운 크레딧 카드로 시작하는 겁니다.
비슷하게 미국에 갓 온 사람들도 카드를 만드셔야 합니다. 특히 취업이민으로 오신 분들은 더더욱 그렇고요.
두 번 째는 카드 관리 입니다.
카드를 만드셨고 카드를 쓰시고 계시다면, 스테이트먼트가 나오면 꼭 due date 전에 돈을 내세요. 기왕이면 전액 다 내는 것이 좋습니다. 스테이트먼트가 나오면 그것을 기준으로 Amount Owed 가 변하고 점수가 변하지만 일시적인 변화입니다. 돈을 다 내시면 금새 원상태로 됩니다.
반대로 사람들이 많이 이야기 하는 "카드빚이 있으면 점수가 빨리 오른다" 라는 것은 거짓입니다. 위에 말씀드린 것 처럼 카드빚이 있으면 Amount Owed 가 올라가서, 점수가 떨어지는 것이지요. 그래서 전액 다 내는 것이 점수 관리에 더 좋습니다.
일부 분들은 그럼 스테이트먼트 나오기 전에 다 내면 되지 않는가? 라고 하시는데, 이건 권장하지 않습니다. 스테이트먼트 나오기 전에 돈을 자꾸 내면 "돈세탁"의 위험으로 보기 때문이지요. 기왕이면 스테이트먼트가 나오고 내시고, 정 필요하시면 한두번 정도만 미리 내시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일반적으로 Credit Limit 대비 카드 사용양 (Utilization 이라고 합니다) 은 20% 미만으로 유지하시는게 좋습니다.
세 번 째는 카드를 만드는 것 입니다.
Amount Owed 가 Credit Limit 에 관련된 것은 아시겠지요? 카드가 많으면 이 총액이 오르게 됩니다. 제 경우에는 크레딧 카드가 스무장이 넘다보니 그 전체 금액이 엄청납니다 ㅎㅎㅎ 덕분에 카드를 아무리 써도 Utilization 이 거의 올라가지 않습니다. 은행별/카드사별로도 따로 관리를 하지만, 제 경우 히스토리가 길고 (15년 정도) + 신용점수가 좋아서,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예를 들어서 제 이름으로 체이스 카드가 6장인가 있는데, 이것만 전부 합쳐도 6~8만불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다른 카드들을 모두 합치면 최소 20만불은 될듯 합니다.
아무튼 카드가 많아지면 Credit Limit 이 올라가고, 이것이 오르면 Utilization 이 떨어지기 때문에, 신용 점수는 올라가게 됩니다.
참고로 카드를 만들면 일시적 (2~4개월) 으로는 점수가 떨어지지만, 이 점수는 이후 다시 올라가기 때문에 일희일비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