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갈 정도는 아닌데 찢어졌길래 다음날 아침에 아이 데려다주면서 얘기했더니 사무실로 안내하더라구요.
그런데 미안하다는 사과는 전혀 없고, 누가 밀친 것도 아니도 아이가 놀다가 테이블에 찧인거라고하면서
cctv 보여달라고 하면 보여줄텐데 변호사 대동해서 오라고. 법적으로 우리는 충분히 진행할 의사는 있다고 하는거에요.
아니 미안하다고 먼저 사과해야하는 부분 아닌가요?
너무 어이가 없더라구요.
만약 너가 법적으로 진행하지 않는다면 2주 데이케어 비용은 받지 않겠다고 그리고 여기 그만 보내고 싶으면 언제든지 말하라고하구요.
법적으로 갈 생각까진 없어요. 그렇게 크게 다친 것도 아니고 살짝 찢어진 정도고..
누가 밀치거나 싸운 것도 아니고.. 아이한테 물어봐도 싸우거나 밀친 것도 아니고 자기가 다친거라고 하더라구요.
한국 같으면 그래도 사과 먼저 할텐데
너무 속상하고 어이 없더라구요.
아이는 거기 친구들하고 너무 잘 놀아서 교실 들어가자마자 신나서 노는데 제 맘은 너무 심란하고 다른데 옮기고 싶고 그러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되는 하루에요. ㅠㅠ
apoapo.2022.07.08.조회수 2,95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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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스타님의 댓글
샤이니스타작성일
데이케어에서 선생님들이 아무리 아이들을 잘 지켜본다고 해도 사실 이런 일들은 일어날 수 있는데 선생님이 부모님과 특별히 친분이 있지 않는한 먼저 괜찮냐 이런거 안물어보고 미안하다고 사과 안해요. 책임 소재가 있다고 인정하는게 되기 때문에요. 억울하고 화나는거 이해하는데 저도 비슷한 일 경험해봤는데요, 그래봤자 제 손해더라구요. 데이케어를 옮기셔도 좋을 것 같아요. 얼굴 볼 때마다 화나잖아요^^; 아이가 어딜 가든 금방 적응한다면 옮기셔도 좋을 것 같은데 반대로 적응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라면 그냥 참고 보내시는 것이^^;;; 좋은 결정 내리시길~
데이케어에서 만약 아이가 다치면 데이케어에 있는 보험으로 치료받을 수 있어요. 라이센스 받은 데이케어는 사고 보험을 대부분 갖고 있거든요. 아이가 치료받아야 한다면 원장하고 이야기하셔서 치료받으시면 되는데, 아이가 상처난 부분이 그 정도는 아니라고 하시니 데이케어에서도 딱히 해줄 부분은 없는 것 같긴해요.
한국이면 사과 먼저 해줄텐데 미국은 절대 그런 분위기가 아니죠. 거기서 한국 엄마들이 많이 속상해해요. 그런데 이게 문화 차이 같아요. 위에분이 말씀하신거처럼 미안하다고 하는 순간 자기네가 잘못이다는게 인정되기 때문에요. 문화 차이라고 생각하시고 넘어가시는게 맞지 않을까 싶어요. 2주 비용 안받겠다고 했다면 거기서도 최선의 방법을 제시한 것 같아요. 그냥 나갈거면 나가라고 할 수도 있는데 나름 자기들도 미안한걸 그렇게 표현한 것 같습니다. 너무 기분나빠하지 마시고 저라면 거기서 제시한대로 2주 분 안내고 보낼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