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케어에서도 애가 지나치게 활동적이지만 친구들과 놀기 보다는 혼자 놀고 갑자기 소리지른다는 이야기를 듣곤 했어요.
그러다 킨더에서부터 우리 아이가 문제가 있나 생각했는데 학교 들어가면서 검사를 받아보라고 몇 번을 권유받았어요.
그리고 검사 결과 ADHD 진단을 받았고 약물 치료 권유를 받았습니다.
집중시간이 짧다보니 당연히 학습도 뒤쳐지고 선생님이 그렇게 얘가 수업을 방해한다고 했어요.
혹시나 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나오니 엄마 마음은 무너지네요. 어린 아이에게 약을 먹여야 한다는게 사실 편치 않아요.
어린 아이인데 꼭 약을 먹어야 하는지 부작용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혹시 저와 같은 분이 계시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답 주신 분들께 미리 감사드립니다.
rojeya.2022.07.02.조회수 7,664회
댓글목록
그만님의 댓글
그만작성일
우리 애도 집중력에 문제가 있어서 수업 시간에 가만히 있질 못했어요. 저도 약물 치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히려 약물 치료하면서 아이가 수업에 참여하게 됐고 차분해졌어요. 물론 약으로 인해 부작용도 있지만 저는 긍정적인 변화가 더 크기 때문에 걱정하지마시고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시기를 권해드려요. 아이도 사실 힘들거에요. 모두가 너는 문제아야 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니까요. 아이의 자존감 형성을 위해서라도 저는 약물 치료 권합니다.
약 부작용보다는 얻는 득이 더 크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희 애도 약물 치료하면서 집에 평화가 찾아왔고 친구들과 이제 어울려 놀기도 하구요. 아이 자존감이 높아져요. 초등학생이면 친구들도 너는 왜 그러냐 늘 이런 말 들었을텐데 아이 자존감이 더 무너지기 전에 약물 치료 시작하시는게 어떨지요
저도 걱정을 많이 했어요. 현재 저희 애는 초4, 너무 흥분하고 행동도 과해서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한테 오해를 많이 받았어요. 지금도 약을 안먹으면 소리 지르고 계속 자기 말만하고 모두가 힘들어요. ㅜㅜ
다행히 약 먹으면서 그 행동들이 차분해지고 있구요, 수업시간에 집중도 잘하고 잘 따라가요. 언제까지 먹느냐는 정해진건 없는 것 같아요. 1-2년일수도 있고 성인이 될 때까지 먹는 경우도 있구요. 저도 시작 전에 너무 걱정이 많아서 이것 저것 많이 봤는데 오은영박사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약물 치료에 대한 걱정도 많이 내려놓고 시작했어요. 의사샘이 약물치료 권했다면 아이에게 필요한거에요.
우리 애도 약물 치료 시작한지 한달 되가요. 약을 조금씩 용량을 늘리는데 일주일 먹는 동안 아이가 입맛이 없다고 밥을 잘 안먹더라구요. 그게 오래 가지는 않아서 그 부분은 별 걱정안하는데 효과는 글쎄요,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약 효과를 보는 경우도 있지만 별 효과 없다고하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저도 부디 좋아지기를 기도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