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는 이번에 킨더들어갔구요
미국에 온지 3년이지만 코로나 시기인지라 사실 데이케어도 얼마 못가고 킨더에 갔어요.
데이케어는 교회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교회친구도 있어서인지 말이 없는 편이라고 듣긴했는데 심각하다고 생각을 못했어요.
그런데 올해 킨더에서 선생님 이 진지하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아이가 전혀 말을 하지 않는다구요.
영어를 이해해서 끄덕이거나 고개를 저으면서 의사표현은 하고 수업도 잘 따라온다고...
집에서는 말을 잘하냐고 물어보셔서 집에서는 누나랑 얘기도 잘하고 잘 논다고 말씀드리니 그러면 좀 기다려보자고 하시더라구요.
집에서 완벽하지않아도 곧잘 영어로 누나랑 대화하고 교회에서도 잘 얘기하는데 킨더에서만 입을 다무네요.
아이에게 물어보니 부끄러워서 말을 못하겠다고하는더 그런 애에게 그래도 말하라고 혼내지도 못하겠더라구요...ㅜㅜ
우리 아이 시간이 지나면 말을 하겠지요?
금쪽같은 내새끼도 봤는데 우리 아이도 선택적함구증인가 싶기도해요... 기다러주면 좋아질까요
jessicaH.2022.11.09.조회수 1,983회
댓글목록
soosanna님의 댓글
soosanna작성일
아마 아이 완벽주의 성향이 강하다면 친구들이나 선생님 앞에서 부족한 영어를 보여주기 싫어서 그럴 수도 있어요. 울 아들이 그랬거든요. 정말 1년동안 말을 안하더니 학년 바뀔즈음 영어에 자신이 생기니 그때부터 말을 하기 시작하더라구요.
아이가 교회나 집에서 말을 잘한다면 격려해주시면서 영어책 많이 읽어주시면서 도와주세요.
아이와 어머니 모두 잘 이겨내시길요^^
한국이라면 선택적함구증일 수 있겠다 하겠지만... 그보다는 영어로 말하는게 불편해서 그럴것같네요. 저희 딸은 2년걸렸어요. 너무 걱정됐는데 프리스쿨 때라 학교 들어가기 전이라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하고 기다려주니 어느날부터 말문이 트이더라구요. 영어가 아이 안에 쌓여서 터져나올때까지 조금만 믿고 기다려보세요^^ 말 못하는 아이는 오죽 답답하겠어요... 저희 애도 지금은 수다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