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Food[김성수 건축 칼럼] 집을 새로 짓고 싶은데 무엇을 해야 할까요? Schedule 관리: 설계 과정
Posted 03.12.2021
Posted 03.12.2021
지난번 글에 이어 이번 달에는 새로 집을 짓는 과정 중에 생각하고, 준비해야 될 Schedule 관리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건축과 관련된 스케줄에는 설계하는 스케줄과 공사하는 스케줄이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설계하는 과정의 스케줄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건축사는 설계에 대한 Proposal을 제출할 때 설계 진행하는 스케줄에 대해서도 명시합니다. 건축사가 프로젝트의 성격과 규모를 판단하여 전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지 결정하여 건축주에게 설계 비용과 함께 알려주게 됩니다.
새 집을 설계하는 단계별 과정은 SD (Schematic Design), DD (Design Development) 그리고 CD (Construction Document)의 세 과정으로 나눌 수 있으며, 각 단계별로 건축사는 드로잉을 건축주에게 제출하여 설명 / 컨펌을 받게 됩니다. SD 드로잉은 건물의 형태나 내부의 이미지 그리고 건물 전체 컨셉에 관련된 내용을 보여주기 위한 드로잉으로 건축의 가장 시작으로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됩니다. 대부분 이 시기를 통해 건물의 형태나 내부 공간 등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인 드로잉과 건물에 들어가게 되는 재료, 중요 부분의 디테일 등을 보여주는 DD SET에서는 100%로 정확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전체 공사비 산출이 가능한 단계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인 CD SET에서는 시공사가 이 드로잉을 가지고 공사를 할 수 있고, 정확한 공사비 산출이 가능한 단계입니다. 이러한 단계별 스케줄은 신축하고자 하는 주택의 규모와 어느 정도 완성도의 드로잉이 필요하느냐에 따라 소요되는 시간이 다를 수 있습니다. 독특한 형태의 모던한 주택이나, 건축주가 특별히 원하는 디테일 / 재료 등을 사용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더 많은 시간이 설계에 필요하게 되며, 일반적으로 한국분들이 아는 허가용 드로잉과는 전혀 다른, 완성도가 높고, 재료, Schedule 그리고 모든 디테일을 보여주는 드로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사용 드로잉 (CD)이 준비되면 건축사와 함께 건축주는 BID 과정을 통해 시공사를 선정하게 되며, 선정된 시공사는 Permit Drawings을 관련된 서류와 함께 타운에 제출하여 허가를 받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뉴욕에서는 허가용 도면과 서류를 Expeditor라는Department of Building(DOB)에 등록된 사람들만이 DOB에 제출할 수 있는 것이, 시공사가 제출해야 되는 뉴저지와의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타운에서 접수된 드로잉을 검토하여 허가 내주는 기한이 규정이나 법으로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보통 타운마다 파트 타임으로 일을 하는 분야별 Inspector가 리뷰하고 Sign Off 후 허가서를 내주게 되는데, Inspector의 스케줄에 따라 리뷰 시간이 정해지게 때문에, 서류 접수 후 언제 허가서를 받을 수 있다고 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한 타운마다 드로잉을 검토하는 기준이 조금씩 다르기에 더욱 예측하기는 힘드나 경험적으로 보면 드로잉과 관련하여 Objection이 없다고 한다면 4-5주 정도의 시간이 예상된다고 생각하고 준비 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물론 Objection Letter가 Comments와 함께 타운에서 나온다면 건축사는 내용을 확인 후 타운과 조율을 하거나 드로잉을 수정하여 다시 Application Form을 작성하여 제출할 수 있습니다. 모든 드로잉의 내용들이 문제가 없다고 결정되면 타운에서는 제출한 서류에 대해 Sign Off를 하게 되고 시공사는 노란색의 허가서와 제출한 드로잉을 찾아와 공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글: 김성수 AIA / LEED AP 김성수 건축사 사무소
650 E. Palisade Ave. #8, Englewood Cliffs, NJ 07632
o): 201-731-3694
c): 201-334-6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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