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6.663.1510
광고문의 646.663.1510

Home & Food[서진구 부동산 칼럼] 렌트가 좋은가?

Posted 11.12.2021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79회
5803b7cca945c5df0a5bbcba2f8b3b24_1639179826_7308.jpg
 



전통적으로 주택을 거주의 개념 보다는 소유의 개념으로 생각했던 우리들에게 있어서 주택을 렌트 하는 것 보다는 집을 소유하고 싶어하는 욕망이 많은 것은 사실일 것 입니다. 게다가 렌트하는데 드는 비용은 전혀 되돌려 받을 수 없고 그냥 공중으로 날아가는 돈이니 차라리 융자를 얻어서라도 집을 사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하지만 렌트라고 해서 장점이 없을까요? 일단 렌트는 당장에 지출비용이 적고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기간만 계약하여 살아도 되고, 단기간에 여기저기 선호하는 위치를 선택하여 살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다운페이 등의 목돈이 들어갈 일이 없어서 좋코, 시설물의 유지관리에 대해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 마음도 편합니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이 올라도 그건 내 돈이 아니라 집주인 돈이라는 거죠. 렌트 비용은 말 그대로 비용일 뿐 내게 되돌아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이야기죠.


그러면 주택을 소유하는데 따른 장점은 어떤 게 있을까요? 렌트처럼 계약기간 끝나 이사갈 염려도 없고, 렌트비 인상에 따른 경제적 부담도 없고, 한편으로는 취향에 맞게 집을 수리하여 삶을 즐기고 경제 상황이 좋와져서 주택가격이 많이 오르기라도 하는 날에는 재산증가도 가능하여 일석이조 일 것입니다.

그러나 주택을 소유하면 융자 상환액 말고도 적지 않은 재산세와 주택보험료를 지불해야 하는데 이게 어지간하면 매월 8백~9백불은 됩니다.


게다가 정원, 잔디 등 조경시설과 건축물 자체에 대한 정기적인 관리에 적지 않은 비용 지출이 필요하고, 융자를 얻어서 산다면 매월 융자 원금과 이자까지 상환해야 하니 Down Payment가 많지 않다면 현재 렌트비 내는 것 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 지출을 각오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주택 구입후 매월 조금씩 원금을 갚아나아가면 결과적으로 내 에퀴티(자기자본)가 늘어나서 조금씩 저축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모기지 만기가 되면 온전하게 주택을 소유하게 되는 장점이 있읍니다.

이곳 버겐타운티 한인분들이 많이 사시는 포트리, 팰팍에 웬만한 집은 50만불은 주어야 구매가 가능할 것입니다. 이런 주택을 월 2,500불에 렌트로 살고 있다고 가정하고 렌트와 내집 마련에 따른 비용을 다음과 같이 비교해 보겠습니다.

50만불 주택을 월 $2,500불에 렌트하는 경우 와 50만불 주택을 20% Down하고 모기지 $400,000, 30년고정 4.25%의 이자율로 구입한다고 가정할때 두가지 경우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첫 해 총 렌트비용은 $30,000 ($2,500 x 12)입니다.

첫 해 주택 구입에 수반되는 제반비용은 .

클로징 비용 (Closing cost) : 대출 비용(loan origination fee), 변호사비, 인스펙션 비, Title Search 및 Insurance 등 구입가 대비 약 2%의 비용이 수반되면 $10,000정도가 될것입니다. 이러한 비용은 구입할때 일회성으로 지출되는 비용이므로, 10년 정도 거주한다고 가정할 경우 연간 비용은 $1,000로 산정할 수 있겠습니다.

세후 모기지 이자 (Post-tax mortgage interest): 첫 해 모기지 이자비용은 $17,000입니다. 하지만 주택소유자들의 세제 혜택 (Home Ownership Tax Benefits) 으로 모기지 이자비용은 세금 공제 대상이 됩니다. 소득세율이 25%라고 가정할 경우 세금 공제를 감안한 연간 이자비용은 $12,750 ($17,000 x (100% – 25%))이 되겠습니다.

본인부담 기회비용 (Down payment opportunity cost): 본인이 Down한 금액 $100,000을 다른 곳에 투자했다면 얼마정도의 수익이 가능하므로 이에 대해서 세후 5% 수익을 가정할 경우 $5,000이 되겠습니다. ($100,000 x 5%)

재산세 (Property tax): 렌트를 하시면 재산세를 걱정하실 필요가 없겠지만 소유를 하시면 적잖은 고민거리이지요. 연간 재산세가 $10,000일 경우 (세율 25% 가정 시) 세금 공제 후 비용은 $7,500이 되겠습니다.

주택 보험 (Property insurance): 모기지가 없어서 모기지 은행이 강요하지 않더라도 여러가지 사고들에 대비하기 위하여 주택 보험은 필요할 것입니다. 연 $1,200이라 계산해 보겠습니다.

주택 관리비 (Home maintenance): 신규 주택을 구입하셨다고 하더라도 어느정도 주택 관리비는 예상하셔야 할 겁니다. 만약 콘도를 구입하신다면 더 많은 부담을 하셔야 할 것입니다. 월 200불로 2,400불로 계산하였습니다.

원금 상환 기회비용 (Principal repayment opportunity cost): 첫해에는 원금 상환금액이 얼마되지 않으나 년도가 갈수록 점점 많아 지는 구조라서, 집을 약 10년간 소유하고 판다고 가정하고, 상환된 원금에 따른 저축된 금액에 대하여 기회비용도 계산해야 할것입니다. 이금액을 년 $1,000 정도로 계산합니다

이들을 모두 합하면 첫해 비용은 $30,850 입니다. (=$1,000 + $12,750 + $5,000 + $7,500 + $1,200 + $2,400 + $1,000)

주택 구입시 첫해 비용 $30,850이 총 렌트 비용 $30,000 과 비슷하게 나왔네요. 위의 계산이 맞다면 주택 렌트나 구입이 경제적으로는 별반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실제 제가 집을 거래해 본 경우 20% 다운하고 지출하는 비용이 그집을 렌트하여서 Cover가 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위의 계산에서와 같이 세금감면 효과를 반영한 후에는 렌트나 구입이나 별반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만약 7년 이상을 살 계획이라면 렌트하는 것 보다 집을 사는 것이 유리 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집을 가지고 있는 것 자체가 이자와 세금으로 큰 부담이 되었지만 요즈음 같이 렌트비가 해마다 인상되고 주택가격도 꾸준히 올라가는 상황에서는 여건이 되신다면 주택 구입을 적극 권장해 드립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보아서는 인플레이션을 극복하는 최상의 수단은 부동산 같은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 아닌지, 또한 본인 거주 주택에 대해서는 양도 차익이 있어도(부부합산 50만불, 5년내 2년 실거주 요건충족) 자본이득세(Capital Gain Tax)가 부과되지 아니하는 혜택도 있고 하여, 아무래도 렌트보다는 소유쪽이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5803b7cca945c5df0a5bbcba2f8b3b24_1639181556_7428.jpg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